Shilly-shally Lumping Hollow

윤지혜

본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의 형태에 관심이 있다. 빛의 일시적인 순간에만 존재하는 특성과 그 속의 잠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작업을 한다.
대상을 인식할 때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유된 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개인이 느끼는 바를 온전히 받아들여 인식의 개인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통해 본질 그 자체를 이르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의미와 그것을 표현하는 형식이 진정한 결합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에서 의미와 형식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들의 원형이 무엇이었건, 본래와 멀어진 형태들을 의미를 잃어버린 껍데기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순을 밟아 개인의 본질을 담는 형식을 만들어 낸 것이 ‘분리된 기표’이다.
가변적이고 짐작하기 어려운 대상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본인이 기록한 측정치로 제시한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로써 나는 의미를 찾으면서도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사적인 경험과 감정 속에서 관람자에게 발화된 기억을 덧씌워 개인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경험이 메타적 차원에서의 감정적 공유를 끌어내는 계기가 된다.

Shilly-shally Lumping Hollow

윤지혜

「Shuck 2」, 2023, oil on canvas, 22 X 130cm
「Shuck 2」, 2023, oil on canvas, 22 X 130cm
「Optical Lump 1」, 2023, oil on canvas, 53.0 X 72.2cm
「Optical Lump 1」, 2023, oil on canvas, 53.0 X 72.2cm
 「Shuck 1」, 2023, oil on canvas, 130.3 X 130.3cm
「Shuck 1」, 2023, oil on canvas, 130.3 X 130.3cm
 「Untitled」, 2023, oil on canvas, 130.3×162.2cm
「Untitled」, 2023, oil on canvas, 130.3×162.2cm
「Experiment for The Painting Object」, 2023, 혼합매체, 가변크기
「Experiment for The Painting Object」, 2023, 혼합매체, 가변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