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

1. 그어 놓은 금이나 줄.

2. 물체의 윤곽을 이루는 부분.

3. 다른 것과 구별되는 일정한 한계나 그 한계를 나타내는 기준.

4. 어떤 인물이나 단체와 맺고 있는 관계.

일생을 살며 우리는 끊임없이 선들과 마주하게 된다.

선은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틀이자 경계, 규범, 미래에 대한 약속이자 과거의 기억이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선들은 우리 사이에 촘촘히 얽혀 있다. 이것은 분명히 존재하여 인지하지도 못하는 순간 자연스레 학습되고 기억되며 우리에게 봐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 행동해야 할 것을 지정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과 사고, 행동은 누군가 그어놓은 선에 의해 지배되고 이끌린다.

그 선들은 어디서 온 것이고 어떤 이유로 생겨난 것일까.

우리는 어떤 태도로 선을 대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