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전시
엔트로피 스파이크(Entropy Spike)

2024.12.03-12.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로 77 예술관 K-art Gallery, 1F, 109, 111 전시실

주최

국민대학교

참여작가




구여진, 구하연, 김나영, 김다은, 김영우, 김예나, 김지영, 김태현, 박예진, 배지영, 서진영, 설윤서, 송수현, 송유하, 신혜민, 안현진, 오예지, 유효린, 이민진, 이세환, 이송희, 이수민, 이유진, 이주헌, 이채령, 이현아, 장은수, 전효빈, 정다빈, 조은서, 채지혜, 최수연, 최어진, 최지민




교수진




구수현, 권기동, 김보경, 김웅현, 김인영, 김지현, 김태진, 김호정, 김희영, 나광호, 박민희, 서동욱, 서해영, 신장식, 유장우, 이준형, 이희정, 장선희, 정윤영, 조희원, 최지혜, 최태만, 한수정




졸업준비위원회




오예지, 이민진, 이세환, 이현아, 박예진

졸업준비위원장




오예지

회계




이현아

홍보




이민진, 이송희

설치




이세환, 서진영, 안현진

디자인




박예진

포스터 디자인




박서현

도록 디자인




김유정

웹 디자인 및 개발

유환준

촬영

스튜디오 오실로스코프

2024년 12월 3일부터 12월 21일까지 국민대학교 예술관에서 미술학부 회화전공 제24회 졸업전시회 〈엔트로피 스파이크〉를 선보인다.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2 법칙으로 정의된 개념으로 폐쇄된 체계 안에서의 열역학 상태를 말하며, 종종 불확실성과 무질서에 연계되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연 안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일어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체계는 무질서해지며 궁극적으로 소멸을 향해간다.

우리의 삶도 이 법칙에서 예외는 아니다. 정리해 둔 책상은 결국 어지럽혀지고, 잉크는 섞이고, 얼음은 녹아 물이 된다. 이는 모두 자연의 불가역적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어지럽힌 방을 정돈하고, 쏟은 물을 주워 담고, 질서 있는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엔트로피를 낮추고 있다. 예술가의 창작 과정도 도처에 흩어져 무용하게 잊혀질 수 있는 의미들을 모아 새롭게 형상화하고 재맥락화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하다.

이번 전시 제목에 포함된 ‘스파이크’란 높아지기만 하는 엔트로피,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항하는 우리들의 모아진 힘의 표현이다. 34인의 작가들은 흩어진 생각과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작품을 함께 만들면서 무질서와 소멸로 향하며 증가해 가는 엔트로피를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제24회 졸업전시회 〈엔트로피 스파이크〉는 우리의 부단한 노력으로 만들어낸 순간이다.